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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시 버려야할 3가지 통념···호텔비·항공료 깎을수 없다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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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 어머니들은 혹시라도 자동차 사고로 인해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기 때문에 속옷을 깨끗하게 입으라고 말하신다. 또한 ‘야채나 우유를 많이 마시라’고 말씀하시기도 한다. 새겨들을 충고들이다. 그러나 여행을 한다면 이같은 진부한 생각들은 버리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이런 진부한 생각들을 버린다면 여행 경비를 그 만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통념1: 여행 경비는 깎을 수 없다?

공항의 티켓 카운터에서부터 경비를 절감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호텔을 예약할때 경비절감을 시작할 수는 있다. 실제로 많은 호텔 체인점들은 프랜차이즈로 오너십이 다르며 각 호텔별로 요금을 산정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법인체의 호텔이라고 할지라도 일선 데스크 직원들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알고있고 실제로 가격도 할인해 줄 수 있다. 따라서 800번호를 이용해 예약하기 보다는 지역 호텔 직원들을 통해 가격대를 확인하고 예약하면 그만큼 절약할 가능성은 커진다.

▷통념2: 렌트카의 보험료를 줄여라

보통 자동차 보험을 들고있다면 렌트카에서 필요로 하는 보험 커버리지를 커버할 수 있다. 오래된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흔히 자차보험(사고시 자신의 차에 대한 수리를 위해 드는 보험)을 안들거나 적게 들었을 경우는 CDW(collision damage waiver)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CDW는 보험이 아니다. 하루 8~19달러 수준으로 CDW를 구입할 수 있으며, 갖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공제금액이 매우 높거나, 여행중 보험사와 연계되는 것이 싫다면 이용해볼 만 하다.

▷통념3: 저가 항공료는 토요일 저녁이나 새벽시간대다.

지금은 많이 사라진 통념이다. 출발 편(outbound)과 도착 편(inbound)의 티켓이 항상 함께 팔리는 것이 아니다. 즉 티켓 가격이 각 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 요일이나 출발 시간에 따라 가격에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토요일 저녁 비행편이 무조건 저렴하다는 통념은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이같은 통념이 아직도 폭넓게 퍼져있다는 점이다.

다음은 호텔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3가지 팁이다.

1. 절망적인 모습을 보이지 마라.

호텔 숙박료를 깎기 위해 프론트데스크에서 딜을 할 때는 가방과 피곤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딜이 끝날 때까지 호텔 밖에 있도록 하라. 또 다른 고객이 딜을 하는 내용을 듣지 못하도록 거리를 두고 담당자와 이야기하는 신중함도 보여야 한다.

2. 수리가 필요한 방을 요구하라.

TV가 고장이거나 카펫에 자국이 남아있어 손질이 필요한 방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방은 가격이 낮을 수 밖에 없다.

3. 제값을 주어야 한다면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라.

가격 할인이 안된다면 같은 가격에 보다 큰 방이나 시설이 더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해 줄 것을 요구해볼 수 있다. 또한 무료 아침식사 서비스나 무료 주차, 호텔내 헬스클럽 이용권 등을 요구해 볼 수도 있다. 손해볼 것이 없기 때문이다.

조앤 신 미주중앙일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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