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北美회담 긍정적 평가-민주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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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17일 北-美제네바회담 결과에 대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박관용(朴寬用)비서실장과 정종욱(鄭鍾旭)외교안보수석에 대해서는『책임지라』며 인책 공세.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북핵문제가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발표. 朴대변인은『그러나 이과정에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국내정치에 대한 이해와 냉전논리로 외교정책의 일관성 부재를 드러냈다』며『그렇다고 대통령이 물러날 수도 없으니 실무자가 책임지라는 것』이라고 주장.
朴대변인은『제네바회담 결과가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이라며『우리 당이 문책을 주장하는 것은 회담결과가 나빠서가 아니라 국민신뢰를 잃은데 대해 지적하는 것』이라고 설명.
그러면서 朴대변인은 청와대 보좌팀을 거명해『물러나라』고 주장한 반면 통일원장관과 외무부장관등은 거명을 피해 눈길.이 때문에 민주당이 대통령과 장관들,청와대와 내각의 분열을 겨냥한 공세를 펴고 있다는 분석도 대두.
〈金敎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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