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社 獨禁法위반 美포드社 제소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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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東京=聯合]美자동차업계 빅스리중 하나인 포드 자동차는 일본최대 자동차메이커인 도요타가 계열 판매점으로 하여금 포드 차를전문적으로 취급하지 않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면서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美 법무부에 제소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日 아사히(朝日)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포드는 오는 96년말까지 일본내 판매점을현재 3백개에서 4백개로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자동차 대리점과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나 판매점들이 일본 메이커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포드는 특히 앞서 日자동차업계가 계열 판매점을 통해 수입차 판매를 약속했던 점을 들어 일단 계약을 체결하면 판매점이 포드자동차만 판매토록 하고 전문 영업담당자를 배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도요타 자동차는 영업실적이 좋은 일부 계열 판매점들이 포드 자동차만 취급할 경우 자사 제품판매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요타측은 원칙적으로 계열 판매점이 수입차를 판매할 것인지 여부는 독자적인 판단에 맡긴다는 입장이나 포드측은 도요타 계열판매점과 계약을 체결하는게 사실상 매우 어렵다면서 도요타 측의개입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美기업이 수출에서 불이익을 당하면 국외에서도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으며 당사자의 제소가 없더라도법무부 자체 조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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