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8월 폭염 주제로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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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폭염을 주제로 한 축제가 등장한다.

대구 수성구의 정보근 문화관광 담당은 “새 구민 축제를 공모한 결과 전체 5개 업체 중 서울의 ㈜에프엠커뮤니케이션즈가 제안한 ‘수성 폭염축제’를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성구는 다음달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행사 내용과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수성구의 유일한 구민 축제였던 ‘수성 들안길 맛축제’는 폭염축제에 흡수된다.

수성구에 따르면 폭염축제는 8월 중 수성못과 두산로, 수성아트피아 일대에서 3일간 열린다.

‘워터 난장 퍼포먼스’와 ‘이열치열 음식체험’이 주요 행사다.

물총싸움 등 시민이 참가할 수 있는 다양한 물놀이 행사와 뜨겁고 맵고 시원한 음식을 통해 더위를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들안길 식당은 ‘이열치열형’ 음식을 개발해 축제 기간 시민에게 판매한다.

수성못에서는 보트대회 등 수상 행사를 열고, 밤에는 영상음악분수를 가동한 가운데 불을 밝힌 등을 띄워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기로 했다.

정 담당은 “‘폭염’을 소재로 한 역발상이 돋보여 채택했다”며 “‘뜨거워서 기쁘고, 뜨거워서 신나고, 화끈해서 시원한 축제’라는 슬로건처럼 대표적인 폭염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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