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의사시험 임상 과목 추가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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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007년부터 의사 국가시험이 3단계로 나눠 실시되고 임상시험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의사 자격증 취득이 한층 어려워지고, 의대 졸업 후 1년간 실시하는 인턴제가 사실상 폐지되는 등 의사 양성 과정이 크게 변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1일 "의사 자격증을 필기시험 한번으로 결정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를 다단계로 나눠 종합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의과대학 본과 3학년 때 의사 필기시험을 치르는 데 이어 본과 4학년 때 임상시험을 두차례 실시하는 3단계 시험 방식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특히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도입되면 인턴 과정이 유명무실해지고, 의대 교육 내용에도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임상시험의 경우 공정한 관리를 위해 각 대학 의대 교수와 종합병원 전문의, 일정 기간이 지난 개원의 등으로 시험 평가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의약기술의 발전과 의료환경의 변화 등에 맞춘 의사 재교육을 위해 대한의사협회에 전공 분야별로 1년간 8시간의 의사 교육을 위탁하고 이에 불참할 경우 15일간 자격정지 등의 벌칙을 엄격히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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