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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로드 “그래도 … 양키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미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가 메이저리그 오프시즌(off-season)을 달구고 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알렉스 로드리게스(32·A-로드)와 지난해 양 리그 통합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한 투수 호안 산타나(28·미네소타 트윈스)가 그 주인공이다.

 ▶A-로드, 다시 양키스로?=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사나이 A-로드를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뉴욕 양키스뿐인가. 시즌 종료 후 양키스를 박차고 자유계약신분(FA)을 선언했던 A-로드가 결국 양키스와 다시 계약할 것이라고 15일(한국시간) 미국 주요 언론이 전했다. A-로드는 양키스 구단주 스타인브레너 일가와 최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들은 A-로드의 몸값을 10년간 2억5000만~3억 달러 수준으로 봤다. 이는 그가 2000년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할 당시 10년 2억5200만 달러보다는 많지만 지난달 FA 선언 당시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내건 10년 3억5000만 달러엔 못 미친다.

 ▶부잣집에 팔려갈 산타나=FA 자격 취득에 1년을 남긴 산타나도 이적이 유력하다. 트윈스가 2년간 3600만 달러를 제안했지만 이 정도로 최근 4년간 70승(32패)에 두 번의 사이영상을 받은 산타나를 주저앉힐 순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산타나는 6년 1억2000만 달러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이 몸값을 감당할 구단은 손에 꼽힌다. 톰 글래빈이 FA로 빠진 뉴욕 메츠와 선발진이 노쇄한 양키스, ‘부상 병동’ 다저스 등이 군침을 흘리며 몸값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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