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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가이드>가정용 보일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정용 보일러를 찾는 발길이늘고 있다.보일러는 그야말로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어서 상품을내놓는 메이커만도 수십군데에 이르지만 심지어는 부품을 사다가 조립하거나 만들수도 있게 돼있다.그러나 전문가 들은 가급적 믿을만하고 고장수리등을 잘해주는 메이커의 제품을 선택하도록 조언하고 있다.최근에는 인테리어를 감안해 두께를 얇게 한 초슬림형벽걸이 가스보일러,방안에 앉아 온도및 가스.기름배출량을 조절할수 있는 자동조절,바깥의 공기를 끌어들여 연소시킨뒤 다시 건물밖으로 배출시키는 강제 급배기(給配氣)방식등의 기능이 다양하게첨가되고 있다.난방과 함께 더운 물을 쓸 수 있는 가정용 보일러는 우선 가스식과 기름식으로 구분된다.
가스식은 LNG나 LPG를 사용하는데 스탠드형에서 벽걸이형으로 유행이 바뀌고 있는 중이다.이 때문에 최근에는 벽걸이에 편리하도록 보일러의 사이즈를 가급적 줄이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기름식은 등유나 경유를 사용하는데 보통 스탠드형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가스식에 비해 가격이 20~30%정도 싼 반면 적용평수가 줄어들고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제품은 주로 20평에서 60~70평까지 커버할 수 있는 신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데 경동보일러의 경우 예약난방이 가능한 두께 14.8㎝의 초슬림형 강제 급배기방식의 신상품을 내놓았다.로케트는 물 순환량이 많은 온돌방구조에 적합한 저탕식(貯湯式) 슬림형,가스보일러만 내는 린나 이는 가스공급감지시스템등의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서울중구의 함세광(咸世光)지회장은『장기적인안목에서 서비스가 보장될 수 있는 믿을만한 회사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고 말한다.한두해 쓰고 버리는 물건이 아닌데다 열효율을 유지하기 위한 보수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咸회장은 특히 사용할 평수보다 약간 넓은 평수의 제품을 고르도록 조언한다.사용하면 할수록 열효율이 떨어지게 되므로 장기간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수와 열량이 맞아떨어지는제품보다는 약간 넉넉■ 제품이 바 람직하다는 설명이다.서울 청계천8가에는 보일러 판매업체들이 몰려 상가를 형성하고 있는데 권장소비자가보다 15~20%정도 싼 값에 살 수 있다.
최근에는 업체들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동보일러가 사전(before)서비스,로케트가 부품무료서비스,대우가 24시간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李在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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