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도서관장직 사서직보다 전문지식없는 행정직이 독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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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釜山=鄭容伯기자] 부산시내 도서관장직을 사서직보다 전문지식이 부족한 일반 행정직이 독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공도서관의 전산화작업이나 도서분류.선정방법.도서확충등 도서관의 현대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관련 직원들의 불만요인이 되고 있다.
2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지역에는 초읍.중앙등 11개공공도서관이 있으나 사서직 직원이 관장을 맡고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이같은 현상은 부산시립도서관조례가 관장직을 일반 행정직 출신만이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즉 모법인 도서관및독서진흥법은 사서직도 관장을 맡을수 있도록 돼 있지만 시행조례가 여전히 개정이 안된채 사서직의 관장진출을 가 로막고 있는 것이다.부산의 이런 실정과는 달리 서울.대구는 지난해말 사서직이 관장을 맡을 수 있게 도서관 조례를 개정했고 각각 6개 도서관에는 사서직을 관장으로 임명했다.나머지 시.도도 조례를 이미 개정했거나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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