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살인범 최고형 엄벌-金대통령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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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9일 검찰에 반인륜적.반사회적 범죄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낮 김두희(金斗喜)법무장관과 김도언(金道彦)검찰총장,전국 각급 검사장등 검찰간부 36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며『검찰은 법의 권위와 공공질서를 경시하는 사회분위기에 단호히 대처해 죄를 지으면 반드시 그에 상응한 처벌을받는다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검찰의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최근「지존파」의 엽기적 살인사건과 택시승객 납치살해사건 등에 대해『인간이기를 거부한 자들은 법정 최고형으로엄벌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어『검찰은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법의 권위가 확립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고 공직자 비리문제와 관련,『부정비리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색출해 일벌백계(一罰百戒)로 엄단,부정부패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斗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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