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자립자금 대출규모 턱없이 적어-강원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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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春川=李燦昊기자]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기금으로 운영하는 장애인자립자금의 대출규모가 턱없이 적어 장애인 복지정책이 형식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연리 6%,5년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에 가구당 7백만원씩 대출되는 장애인 자립자금은 정부기금 전체가 20억원에 불과,이 자금을 대출받으려는 장애인은 많은 반면 수혜대상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 92년부터 시작된 장애인 자립자금 대출현황은 92년 26가구,93년 38가구이던 것이 올해는 14가구에 불과해 이 자금을 대출받으려면 몇년씩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이 때문에 사업계획을 세워 대출을 신청해도 4 ~5년후에나대출이 가능해 당초 계획한 사업을 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도장애인재활협회 관계자는『각 동과 읍.면별로 장애인자립자금을신청하도록 하고 있으나 올해의 경우 일부 시.군에는 아예 한명도 배정되지 않아 몇년후에 대출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이럴 경우 사업계획을 세우기도 어려워 장애인들 이 대출받기를거의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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