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은 가을에 강하다. 지난해 가을에만 3승을 거두면서 상금왕 등 KPGA의 주요 상을 휩쓸었고, 올해도 9월 이후 2승을 거뒀다. 강경남은 유러피언투어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한 김경태(신한은행)에게 상금왕을 빼앗겼지만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처럼 3승을 수확할 수 있고, 공동 다승왕 등극도 가능하다.
강경남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라운드를 마쳤다.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였다.
한편 투어 최연소 선수이자 최장 타자인 김대현(19·동아회원권)은 324∼371야드의 짧은 파 4홀 5개에서 티샷을 그린이나 그린 옆 프린지에 떨어뜨리는 장타를 과시하며 5언더파를 추가, 6위(7언더파)로 뛰어올랐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