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사나이’ 강경남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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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을은 지나가지 않았다. ‘가을 사나이’ 강경남(삼화저축은행·사진)이 9일 경남 진해 용원골프장에서 열린 KPGA 투어 하나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였다. 강경남은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11언더파인 전태현(캘러웨이) 등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노장 신용진(43·삼화저축은행)과 지난 대회 우승자 김형태(테일러메이드)도 11언더파다.

 강경남은 가을에 강하다. 지난해 가을에만 3승을 거두면서 상금왕 등 KPGA의 주요 상을 휩쓸었고, 올해도 9월 이후 2승을 거뒀다. 강경남은 유러피언투어 HSBC 챔피언스에 출전한 김경태(신한은행)에게 상금왕을 빼앗겼지만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처럼 3승을 수확할 수 있고, 공동 다승왕 등극도 가능하다.

 강경남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라운드를 마쳤다.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였다.

 한편 투어 최연소 선수이자 최장 타자인 김대현(19·동아회원권)은 324∼371야드의 짧은 파 4홀 5개에서 티샷을 그린이나 그린 옆 프린지에 떨어뜨리는 장타를 과시하며 5언더파를 추가, 6위(7언더파)로 뛰어올랐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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