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기원’ 갓바위행 버스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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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구 팔공산 갓바위와 동화사를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늘어난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기도하려는 사람과 단풍철 등산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갓바위와 동화사를 운행하는 401번 버스와 급행 1번 노선에 차량을 증차해 배차 간격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월당·대구역을 거쳐 갓바위로 가는 401번은 평소 운행하던 24대에 5대를 추가 투입해 10일부터 수능시험 당일인 15일까지 배차 간격을 10분에서 7분으로 줄이기로 했다. 401번 버스는 평일 1만6000여 명이 이용하지만 수능이 임박하면서 기도객이 몰려 하루 2만여 명으로 승객이 늘었다.

한일극장·칠성시장을 거쳐 동화사로 운행하는 급행 1번 버스도 마찬가지다.

평소 버스 20대를 운행했으나 10일부터 25일까지 토·일요일에는 3대를 더 배치해 배차 간격을 10분에서 8분으로 앞당긴다.

단풍철을 맞아 휴일날 팔공산을 등산하거나 동화사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서다.

대구시 유재하 버스운행 담당은 “시민의 불편을 덜기 위해 승객이 몰리는 노선에는 버스를 더 투입하기로 했다”며 “배차 간격에 관계없이 승객이 차면 곧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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