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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초고속정보통신망 美의 경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은 미국이 가장 앞서 시작했다.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서 고어부통령의 주도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작업은 미국 산업의 활력을 도모하고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전략 사업으로 인식,정책의 무게가 점차 더 실리고 있다.
현대 산업의 쌀과 같은 정보의 흐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는21세기를 제대로 지탱해나가기 힘들 것으로 본 결과다.클린턴 행정부는 선거공약에서도 「21세기 정보인프라스트럭처프로그램」을제안했고 출범 이후에는 이를 위해 정부의 자문 역할을 하는 경쟁력강화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2010년께까지는 기업.연구소.가정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光케이블로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할 예정이다.그 파급효과는 2007년을 기준으로 1천9백40억~3천2백10억달러의 국내 총생산(GDP)증대및 20~40%의 생 산성 향상이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를 위해 우선 정부는 공공성이 강한 교육연구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민간부문은 민간기업의 경쟁과 수요를 확대,목표를 달성하는 쪽으로 정책의 방향을 잡고 있다.
교육연구전산망에 우선 투자하는 것은 그 파급효과가 각별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全美과학재단을 통해 2004년까지 10년간1백9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가장 중점적으로 투자되는 곳은세계 최대 학술연구망인 인터네트다.현재 45M 급의 전송속도를유지하고 있는 인터네트를 올해중 1백55M급으로,96년에는 6백22M급으로 그 속도를 대폭 높일 예정이다.또한 오는 96년까지 기가(G)급의 시험망도 구성해 운용,차세대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전형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민간부문의 정보고속도로 구축은 민간기업의 경쟁력과 관련제도의개선을 통해 달성한다는 전략이다.즉 종합유선방송사업자.통신사업자.기타 민간 회사들이 시장을 창출하면서 경쟁적으로 각 가정에까지 광케이블을 깔게 한다는 것이다.
〈朴邦柱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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