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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탑>“兩金 통일정책 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대중(金大中)아태평화재단이사장과 정부측의 한승수(韓昇洙)주미(駐美)대사가 카터 前美대통령을 잇따라 접촉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양김(兩金)의 통일정책 대결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
외무통일위의 이종찬(李鍾贊.서울종로))의원은 22일『카터가 먼저 청와대에 친서를 보내왔다고 하나 결과적으로는 金대통령과 金이사장이 모두 카터의 특사외교에 연연하는 모양이 됐다』며 북한의 한국 경시풍조로 이어질 것을 우려.
익명을 요구한 민자당(民自黨)의 한 외교통 의원도『70년대 日-中 수교때 일본 사회당(社會黨)이 자민당(自民黨)을 제치고對중국 창구 역할을 했던 것처럼 정부와 金이사장간 역할분담도 검토해야 한다』고 피력.
그는 그러나『金이사장도 출국전 외무부에 방미(訪美)내용을 설명했어야 한다』며 金이사장의 사전협의를 촉구.
〈金鉉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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