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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경영과학과.경영정책학과 기술아는전문경영인 양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기술을 아는 경영인,경영을 아는 기술인을 양성하자. 최근 국제화.정보화가 진행되고 기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경영환경의 변화속에서 마케팅.재무등 경영학에 컴퓨터.공학까지 섭렵한 전문가들의 수요도 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영과 기술을 접목시켜 21세기 산업계의 10종경기선수를 양성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경영과학과와 경영정책학과에 많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80년 문을 연 경영과학과는 계량적 분석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경영및 경제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뿐 아니라 컴퓨터에 관한 지식및 수리적 소양까지 요구하는 교과과정을 거치게 한다.
계량경영학.경영정보시스템.선형통계학 등 기초적 전공필수과목을배우고 인공지능및 전문가시스템(AI & ES).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SE)등 일반 경영대학원과는 다른 독특한 전공을 선택하게 되는 학생들은 졸업할 무렵이면 경영.경제이론 을 습득한 정보.통신시스템 전문가로 변신한다.
이 과에서는 올초부터 「세계초일류대학」을 지향한다는 KAIST의 학교행정이 미비하다는 점을 지적,학교의 교육.행정.연구 등 대학의 주요업무를 지원하는 경영정보시스템 구축도 주도하고 있다. 경영정책학과는 지난 92년 산학연군(産學硏軍)의 협력체제 구축을 목표로 개설,2백여명의 학.석.박사과정 학생들을 교육하면서 기술경영.국방경영등 특수전공 프로그램도 운용하고 있다. 특히 공학.컴퓨터.경영학등의 복합지식과 현장적응능력을 갖춘중간경영자 양성을 위한 「테크노경영학석사(Techno-MBA)」 과정을 내년 봄부터 개설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삼성그룹과 체결한 협정에 따르면 KAIST는 연간 1백명의 삼성 과장급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2년간 교육하며삼성은 초기투자비 20억원과 행정운영비 연 5천만원,1인당 교육비 2천만원을 투자한다는 것.경영과학과 허순영 (許舜寧)교수는 『졸업생들이 정보통신등 첨단산업분야에 많이 진출하고 있다』며 『대부분 기술을 이해하고 쓸 줄 아는 경영전문가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고 말했다.
[大德연구단지=朱宰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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