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주거도시 급부상-準농림지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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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경기도 용인지역이 새로운 주거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용인군에는 정부의 준농림지 개발촉진책에 힘입어 아파트 단지가속속 들어서는 가운데 올해 주택건설사업승인 신청만 7천6백여가구에 달하는 등 앞으로 2~3년새 5만~6만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될 전망이다.
〈표참조〉 12일 용인군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사업승인이 난 아파트 물량은 6개지역 2천8백5가구이고 현재 사업승인 신청 물량은 12개지역 7천6백68가구,사업승인 신청 예상물량은 25개지역 2만1천여가구에 달한다는 것.
이에따라 택지개발예정지구에서 쏟아져 나올 아파트 물량 3만3천가구를 포함하면 97년까지 5만~6만가구의 아파트가 대량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인지역에 이처럼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상수도 공급능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월들어 접수된 사업신청분 5개지구 2천4백54가구는 일단 승인이 보류됐다.용인군청은수도권 광역상수건설계획에 맞춰 올해 5천가구,내 년 1만5천1백63가구,96년 6천가구,97년 2만9천6백37가구등 5만5천8백가구를 건설키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주택업체들은 앞다퉈 준농림지역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주택공급물량 과잉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용인지역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주택 분양이 아직 개시되지 않은 지구는 수지2지구 27만1천평 7천8백50가구,구갈2지구 18만4천평 5천75가구,김양지구 1만7천평 5백10가구,역북지구 1만8천평 5백10가구등과 수원시 .화성.용인군이 혼합돼 있는 영통영덕지구 2만7천여가구등이 연차적으로 분양될 전망이다.
〈崔永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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