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19.음악정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인터네트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의 분야는 자연과학.인문사회과학과 같은 학문뿐 아니라 음악.미술.영화.만화등의 예술.취미 분야도 포함한다.
음악분야의 예만보더라도 클래식.로큰롤.재즈.프로그레시브.레게등 각 장르별.아티스트별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바흐에서 마돈나까지,배호에서 서태지까지).유명아티스트인 경우에는 인터네트내에 팬 클럽이 존재하여 alt.fan.beat les와 같은독자적인 뉴스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네트에서 음악정보를 찾고자한다면 먼저 미국 파크사이드 소재 위스콘신 대학의 음악 서버(Music Server)에 연결해 보기 바란다.음악서버는 익명 FTP를 이용하여 ftp.uwp.edu로 접속하면 되는데/pub/music디렉 토리와 그 밑의 서브디렉토리에는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느낄만한 많은 자료들이 있다.
음악자료에 대한 또 다른 정보원은 유즈네트 뉴스그룹들이다.alt.music, alt.rock'n roll, alt.guitar,rec.music으로 시작되는 수십개의 뉴스그룹들과 alt.emusic,alt.exotic-music의 뉴스그룹에서는 장르별 동호인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고 있다.이 중 rec.
music.info뉴스그룹에서는 음악계의 일반 뉴스를 제공하고있다.우리나라의 han뉴스그룹 산하에도 han.music.artrock이란 뉴스그룹이 얼마전에 새로 생겨 아트록을 위주로 음악에 관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아직 참가자의 수는 그리 많지않지만,han산하의 다른 뉴스그룹에 비교하여 활발하게 운영되고있다(han뉴스그룹의 장점은 참가원들이 주로 한국사람이란 것과토론이 한글로 진 행된다는 점이다).
KIDS나 언더네트와 같은 인터네트 BBS의 음악관련 게시판에서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특히 한글 인터네트 BBS인언더네트를 운영하는 캘리포니아 공대(korea.caltech.
edu)에는 국내가요들을 PC용 음악파일인 im s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pub2/Incoming/IMS-music:이 디렉토리에는해바라기,신승훈등 가수별로 다시 디렉토리가 나뉘어져 노래파일들이 올라와 있어 유학생들이나 교포들이 우리나라의 최신곡들을 인터네트를 이용하여 받아볼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국내외의 몇몇 자원봉사자들이 천리안이나 하이텔 등의 공개자료실에 올라와 있는 음악파일들을 옮겨놓은 것들인데 국내 인터네트 사용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자료올림(upload)이 기대된다. 인터네트에는 기타 아카이브(Guitar Archive)라하여,수천명의 가수.그룹들의 노래에 대한 기타 탭(TAB)파일들을 알파베트순으로 보관하고 있는데 네바다대학(ftp.nevada.edu의/pub/guitar)에서 운영하는 곳이 가장 유명하다.가장 널리 알려져 접속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같은 자료를복사하여 보관하는 복사보관소(mirroring site)를 찾는게 편리하다.그 중의 하나가 위스콘신대학(gopher.uwp.edu)으로 고퍼를 이용하여 연결한다 .유즈네트의 alt.guitar.tab뉴스그룹에도 많은 기타TAB파일들이 올라온다.
한편 인터네트에 올라온 우수한 공개프로그램이나 게임이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듯이 인터네트에 올라온 좋은 음악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이 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가난한 무명 음악인들에게 인터네트는 자신의 음악을 발 표할 수 있는 희망의 무대이기도 하다.
(○20회 「인터네트와 멀티미디어」는 9월21일자 33面에 싣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