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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박사와상의하세요>암기과목은 전체 관련 의미파악 힘써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중.고생 남매가 역사.지리.사회 과목 등을 공부할 때 꽤 열심히 외는데도 성적은 여전히 신통치 않습니다.좀더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요?〈이문영.서울 역촌동〉 역사나 사회같은 과목들은무조건 달달 외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흔합니다.그러나 이런방법은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못됩니다.
예컨대 조선시대 왕의 이름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달달 외봤자역사적 사건에 대해 상식이 늘었을뿐 역사를 보는 눈이나 역사의식이 생겼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공부를 할때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 사건이 역사에서 어떤의미가 있는지를 아는 것이지요.
이를 근거로 우리가 장차 어떻게 역사를 만들어가야 하는지도 알아야 합니다.이것이 역사관이며 역사의 교훈을 통해 얻게 되는가치관이니까요.따라서 역사와 같은 사회과목 공부에서는 지식을 습득하는 동시에 그 의미를 함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 복잡한 그림이 한장 있다고 합시다.이 그림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 1백조각으로 쪼개 흩어놓은채 맞춰보라고 하면 엄청나게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요.그러나 완성된 그림을 먼저 보여준 뒤 맞추라고 하면 훨씬 쉽습니다.
공부도 커다란 조각그림 맞추기 게임에 비교할수 있습니다.퍼즐조각 하나 하나는 지식이며,이것을 바르게 조합해 적절히 완성된그림이 학문인 셈입니다.조각들이 제대로 결합되지 않고 흩어져 있으면 매우 복잡해 보이지요.
전체 그림을 미리 보는 것은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신속하게 정보를 처리해 학습능력을 크게 향상시킬수 있는 비결입니다.전체 그림을 보려면 高空에서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물체들은 위에서 내려다보아야 좀더 정연하게 보이고,또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아주 높은 곳에서 보아야만 한눈에 보이는 것들도 있으니까요.
이런 방법은 소위 「암기과목」공부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학문을 계속하거나 직장생활을 할 때도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룰수 있는 실력을 길러주므로 각 분야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DY학습법」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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