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이테크트렌드>음성인식 컴퓨터-목소리 판독통해 정보제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컴퓨터에 귀와 입을 붙여주는 첨단기술인 음성정보처리기술이 첨단기술의 새로운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컴퓨터에 귀를 달아주는것은 음성인식기술이고,입을 달아주는 것은 음성합성기술을 의미한다.컴퓨터가 음성을 인식한다는 것은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서『열려라 참깨』 한 마디로 커다란 바위가 대문처럼 열리는가상의 세계가 현실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컴퓨터 음성인식기술은 음성의 양에 따라 구분발성단어음.연속발성단어음과 연속음성의 3단계가 있다.
구분발성단어음의 인식은 音素 인식 단계를 넘어 단어 하나 하나를 떼어 인식하는 단계로 가장 초보적인 음성인식기술이며 연속발성단어음의 인식은 단어를 복수로 컴퓨터가 인식하는 것이다.연속음성 인식의 단계는 문장단위로 음성을 이해하는 것을 의미하며이 단계에서 비로소 인간과 컴퓨터의 대화에 필요한 음성인식의 토대가 마련된다.
컴퓨터 음성인식시스템의 영역엔 話者가 누구인지를 가려내는 화자정보인식,말하는 사람과 관계없이 언어정보를 판독하는 언어정보인식등 두가지 분야가 있다.언어정보인식분야는 언어정보를 컴퓨터가 판독,입력하거나 사용자와의 대화가 가능하게 하 는 연구분야다. 특히 기차표.항공권.호텔의 예약시스템,은행잔고조회,주식시세안내등은 사용되는 언어의 수가 제한되어 있어 음성인식 시스템의 개발이 용이하다는 이점때문에 개발이 가장 활발한 분야다.
미국에서 개발된 음성인식시스템 중 지난 5월 美 애틀랜타에서열린 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인 컴덱스에 애플社가 출품한 10만단어까지 소화해내는 음성워드프로세서는 높은 관심을 끌었다.
日本 교토에 있는 ATR연구소가 주축이 돼 개발중인 자동통역전화기 분야는 지난해 1월 미국.독일.일본을 위성으로 연결해 화면을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국제전화를 거는 공개실험도치렀다. 국내 음성인식분야 연구로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殷鍾官교수팀이 1천단어 연속음성인식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으며 KAIST전산학과와 한국통신이 각각 모의 열차자동예약시스템과 호텔예약시스템을 개발중에 있다.
〈高昌護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