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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화가모임 30캐럿 河旻秀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지난해 12월,「30캐럿」의 두번째 전시에서 미술계는 90년대를 이끌 여성작가 한 사람을 발굴했다.바느질이란 매체를 통해여성미술의 내용을 소개한 河旻秀씨(33)다.
이번에도 河씨는 커다란 조각보 위에 마치 드로잉을 하듯 빠르고 속도감있는 바느질선을 구사,현대적 감각과 표현을 모두 만족시키는 작업을 소개했다.
『미술사를 염두에 두고 개념적인 작업을 했는데 어느 순간 현실감이 없이 다가오더군요.』 한때 포스트모던계열의 메타복스그룹에서 활동했던 河씨는 결혼후 공백에서 다시 작업을 시작하면서 어릴 때 재봉질소리를 들으며 잠들던 기억을 쫓아 페미니즘의 소재로 바느질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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