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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PC 용도맞춰 구입 바람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국내 컴퓨터업체들이 최근 멀티미디어PC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저마다 「최고 제품」이라며 자랑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어느제품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잘 알지 못해 제품 구입에 앞서 혼란을 겪게 된다.멀티미디어PC는 풍부한 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사운드카드와 스피커.CD롬타이틀을 볼 수 있는 CD롬드라이브가 기본적인 기능으로 꼽힌다.여기에 TV및 비디오등을 볼 수 있게 하며 화상도 편집할 수 있는 각종 카드를 꽂아 쓰는 슬롯이 여러개 내장돼 있다.
삼보컴퓨터가 지난 5월 선보인 「뚝딱Q」는 디지털신호처리(DSP)칩에 사운드카드 기능과 팩스모뎀.전화자동응답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타사 제품들이 각종 카드를 슬롯에 꽂아 사용케 하는데 비해 이 제품은 이같은 카드들의 기능을 모은 DSP칩을 내장,한 단계 발전된 시스템을 구성한 점이 특이하며 전자수첩과 유아용 소프트웨어가 내장됐다.
삼성전자가 6월말 출시한 「매직스테이션」은 전문가용 미디(전자음악)를 사용할 수 있는 사운드카드에 내장했다.여기에 1천5백여곡이 수록된 노래방시스템과 소문난 맛을 찾아서.오성식생활영어등 1백만원 어치 정도의 각종 소프트웨어와 타이 틀 5종이 곁들여 제공된다.7월초 금성사가 내놓은 「심포니」는 본체 내에50W 출력의 앰프와 스피커를 내장,별도의 오디오가 없어도 풍부한 음을 즐길 수 있으며 PC 내부에 음이온 발생장치와 냉각팬 주위에 항균필터를 장착한 것이 특이 하다.
대우통신이 최근 시판에 나선 멀티미디어PC는 다양한 기능카드를 추가 장착할 경우 조절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도 작동가능한 「플러그 & 플레이」기능을 채택한 점이 특색이다.또 자체개발한 칩을 내장,하드디스크의 전송 속도를 최 고 7배까지 향상시켜 動화상을 만들어내는데 유리하다.
엘렉스컴퓨터도 5월부터 美애플社의 인기모델인 「파워 매킨토시6100AV」를 시판하고 있다.이 제품은 최고 1천6백70만컬러까지 나타내는 탁월한 화상뿐 아니라 DSP칩을 사용,음성인식.원거리 화상회의와 자동전화 송수신 기능등을 제 공한다.
용산전자상가 멀티미디어랜드의 李政勳차장은 『국내PC업체의 멀티미디어PC는 기능이 대동소이하다』며 『본체의 기능 차이보다는곁들여 제공되는 소프트웨어가 자신의 용도에 적합한가를 주목하는것도 요령』이라고 말했다.
〈金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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