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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공작원 출신이 경비업체 차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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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북파공작원 출신들이 회사를 차렸다.

대한민국 HID 북파공작원 인천본부는 지난달 8일 남동구 간석3동에 ㈜인천HID라는 경비.청소 용역업체를 설립했다.

HID는 북파공작원을 훈련시키고 지휘하기 위해 1951년 창설된 육군첩보부대로 90년 국군정보사령부로 이름이 바뀌었다.

인천HID의 직원은 인천에 살고 있는 HID 회원 1백50여명. 연령은 한국전쟁 직후 북파공작원으로 활동한 60대 후반에서부터 95년 전역한 3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아직 일감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과거 지옥훈련을 받을 때의 정신으로 무장해 사업을 번창시키겠다는 의욕에 가득 차 있다. 유금선(57)사장은 "직원 모두가 국가에 대한 충성심 하나로 청춘을 보낸 사람들"이라며 "이제는 고객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으로 나머지 인생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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