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ucc] '노래하는 고속도로'서 노래 잡아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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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고속도로’를 체험한 한 운전자가 직접 노래를 녹음해 올려놔 화제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과속, 졸음운전 등 운전자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빈도가 높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방향 103.2km 지점(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부근)의 345m 구간에 ‘노래하는 고속도로’를 만들었는데요. 주행 중인 자동차의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음을 노래로 바꾸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죠.

이 운전자는 “구간을 시속 100km로 달렸더니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로 시작하는 노래 ‘비행기’가 정말 나왔다”며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첨단 도로의 기술, 신기하다” “시속 30km 이하로 학교 앞 도로에 적용하자” 등입니다. 그러나 일부 걱정하는 네티즌도 있는데요. “노래를 듣기 위해 무리하게 100km로 달리는 것은 아닐까” “노래가 신나서 액셀을 밟다 보면 과속을 부추기지 않을까”라며 걱정했습니다.

도로공사는 ‘노래하는 고속도로’가 미끄럼 방지와 운전자의 주의력을 환기시켜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는데요. 당분간 이 신기한 현상을 즐기기 위해 100km로 달리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을까요.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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