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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멋있고>평창동 인 마이 메모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무언가 색다른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나는 우리 홍보실 식구들과 함께 평창동 주택가에 호젓하게 숨어있는 양식당 「인 마이 메모리」를 찾는다.시끌벅적한 소주집에서 한바탕 떠드는 것도 좋지만 사시사철 경치가 변하는 근사한 정원을 내다보 며 모처럼 칼질을 해보는 것도 발상의 전환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메뉴는스테이크류에다 달팽이요리.바다가재요리,연어.광어구이등 해산물을적절히 더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3백평이 넘는 정원에 둘러싸인 3층집의 1,2층을 식당으로 꾸민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네사람의 지배인.웨이터가 모두 머리가 희끗희끗한 初老의 신사들이라는 점이다.노르웨이 장크루즈社의 호화유람선에서 17년동안 바 캡틴 노릇을 했 던 베테랑 웨이터의 무뚝뚝하지만 정중한 서비스는 손님으로 하여금 잠시 귀족이 된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내 집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은밀한 상담을해야하는 비즈니스맨에게도 권하고 싶은 공간이다.〈추천인 朴周星신세계홍보실장〉 고급 양식당의 메뉴는 거의 갖추고 있으나 까다로운 미식가의 입맛을 만족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다.맛보다는 분위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런대로 먹을만하며 이들을 위해 주문하기 편한 세가지 코스(3만~4만8천원)가 마련돼 있다.최고 급 코스엔 애피타이저로 달팽이요리가 나오는데 먹고 남은 소스에 마늘빵을 찍어먹으면 별미.각종 해산물을 이용한 스파게티(1만원).모듬피자(2만~2만3천원)등 가벼운 메뉴도 있다.
올림피아호텔에서 예능(舊연예인)교회를 끼고 골목으로 4백여m정도 올라가면 된다.점심엔 다소 한가한 편이나 저녁엔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10명정도 들어갈만한 룸이 하나 있고 1층(35석)전체를 빌려 가족모임을 가질 수도 있다.주차공 간은 충분.
(391)3643~4.
〈李德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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