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거꾸로 하우스' 집 전체가 헬스장…저절로 다이어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경기도 파주 교하신도시 부지내 유비쿼터스 체험관인 ‘유비파크’ 옆에는 이상한 집이 한 채 있다.

조선일보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집은 넓은 정원 속 화려한 전원주택 같은데 태풍에 집이 뒤집어진 것처럼 지붕이 거꾸로 박혀 있다. 창문까지도 온통 뒤집어져 있는‘거꾸로 하우스’다. 실내에 들어가기부터 쉽지 않다. 입구엔 단추가 여럿 있다. 먼저 자기 나이에 맞는 단추를 누르고 정해진 시간 내에 달팽이길을 돌아야 한다. 그래야 현관 입구에 설치된 차단기가 열린다.

거실로 들어가면 울퉁불퉁 요철이 심한 우레탄 바닥 때문에 제대로 중심을 잡고 서 있기가 힘들다. 편히 앉거나 눕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

방문에도 차단기가 설치돼 들어가려면 기어가거나 장애물 넘듯 해야 하고, 2층에 있는 방은 암벽 타듯 올라가야 한다. 전등을 켜는 스위치는 천장에 달려 있다. 전등을 켜고 끄려면 점프를 해야 한다. 주방 싱크대의 수도는 스테퍼를 계속 밟아야 물이 나오고, TV나 헤어드라이어는 DDR을 해서 일정 점수 이상 나와야 사용할 수 있다. 빨래는 정원에 설치된 펌프로 물을 길어 올려 손빨래를 한다.

오후 7시가 넘으면 주방으로 들어가는 모든 출입구가 닫히고, 밥도 정해진 식단에 따라 반 공기만 먹어야 한다. 거실 창문에 버티컬을 치거나 걷기 위해 거실에 설치된 대형 핸들은 온 가족이 함께 돌려야 할 정도로 무겁다.

‘거꾸로 하우스’에서 살려면 하루 종일 끊임 없이 운동해야 한다. 리모컨으로 첨단 가전제품을 움직이는 하이테크 주택과는 정반대다.

‘거꾸로 하우스’를 기획한 LG애드의 이승준 대리는 “요즘의 집들은 갈수록 편안해지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비대해지고 성인병도 늘어나고 있다”며 “거꾸로 하우스는 운동해야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웰빙하우스”라고 말했다. 현재 SBS TV가 이곳에서 비만 가족의 실제 체험 방송을 촬영 중이다. 제1기로 참가해 10일간 체험한 가족 5명이 평균 3㎏ 감량에 성공했다. ‘거꾸로 하우스’체험기는 이혁재ㆍ강수정ㆍ김구라가 MC를 맡아 11월초 방영될 예정. 제2기 참가 가족도 모집 중이다. 자녀는 초등학교 학생 이상이면 가능하다. 4인 가족이 10일간‘거꾸로 하우스’에 거주하는 조건이다. 4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을 출연료로 지급한다. 참가 신청은 geokkuro2007@hanmail.net

디지털 뉴스 [djn@joins.com]

[J-Hot] '노대통령+이명박' 정책 제휴에 허 찔린 鄭

[J-Hot] 카타르 왕자 "한국인, 돈만 좋아하는 줄 알았다"

[J-Hot] 토슈즈 신은채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발레리나

[J-Hot] "이명박 부인 '1000만원대 가방'은 사위가 선물"

[J-Hot] 李 "김신일과 친한 친구지만, 요즘은 통 안만나"

[J-Hot] 채연 "김희철 싫었다…살다 저런 스타일은 처음봐"

[J-Hot] "반말 했냐?" 개그맨 조영빈, 소속사 직원 폭행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