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부인 '1000만원대 가방'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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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송영길 의원은 23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부인 김윤옥씨가 1000만원대의 명품 가방을 소지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은 (1998~2001년) 건강보험료를 1만5000원밖에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중부지방국세청 국감에서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김씨가 하늘색 에르메스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을 국감장에서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1월께 인터넷상에서 '에르메스를 즐기는 스타들'이란 제목으로 떠돌아다녔다. 송 의원이 김씨의 사진과 함께 제시한 에르메스 카탈로그에는 가격이 1080만원으로 적혀 있었다.

이 후보 측 박형준 대변인은 "김윤옥씨가 환갑이던 해(2006년) 셋째 사위(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가 해외여행을 보내주려다 일정이 맞지 않아 큰마음 먹고 선물한 핸드백"이라며 "선물이다 보니 액수를 물어볼 수도 없었으며 그저 몇 차례 들고 다녔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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