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신발끈으로 썼다, 한국만 먹는 꼼장어 진실

  • 카드 발행 일시2024.06.05

전국 장어 지도 

보양식의 계절이 돌아왔다.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무언가가 생각나는 계절, 국내여행 일타강사가 2회에 걸쳐 계절 강좌를 준비했다. 이름하여 ‘여름 별미 집중 투어’다. 이제 6월인데 이른 것 아니냐고? 저런, 바다는 진즉에 여름이다. 남쪽 바다에는 이미 여름 별미가 올라온다는 소식이다. 바다가 여름이면, 여름이다. 바다는 거짓말을 안 한다.

여름 강좌 첫 강의의 주제는, 이름만 들어도 힘이 뻗치는 장어다. ‘장어? 보이는 대로 먹어치우면 되지, 뭔 공부냐?”고 따지신다면, 뭣도 모르고 장어를 드셔 온 당신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레벨 테스트를 해보자. 당신은 다음 질문들에 얼마나 답할 수 있는가. 민물장어는 뭐고 바다장어는 또 뭔가. 회로 먹는 장어와 구워 먹는 장어, 국 끓여 먹는 장어는 어떻게 다른가. 부산 자갈치시장과 고창 선운사 동구에서 먹은 장어가 전혀 다른 생선이란 건 알고 계시는가. 꼼장어와 곰장어 모두 틀린 이름이라는데, 진짜 이름을 아시는가. 풍천장어는 뭐고 푸장어는 뭔지, 아니 장어의 종류가 어떻게 되는지는 아시는가.

혹자는 일일이 다 알 필요 없는 ‘TMI’라 하실 수도 있겠다. ‘맛있으면 무엇이든 장땡’이니까. 그러나 장어가 좀 비싼가. 지난해 여름 당신이 먹은 갯장어가 실은 절반 가격도 안 되는 붕장어였다면 어쩌실 텐가. 2023년 우리나라가 무려 1419억원어치의 장어류를 수입한 통계는 납득할 수 있으신가. 아니, 장어인 줄 알고 먹었는데 실은 장어가 아니었다는 불편한 진실은 어떻게 감당하실 텐가. 아는 만큼 보이던 시절은 지났다. 아는 만큼 잘 먹고 다닌다.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국내여행 일타강사와 떠나는 팔도 미식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