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된 비결? 한 우물 안 팠다…직업 7번 바꾼 상위 1% 전략

  • 카드 발행 일시2024.06.05

전 세계 상위 1%에 속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바닥으로 떨어지는 선택을 해요. 저도 연봉의 95%를 포기했었죠. 그때의 선택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어요.

 고위드 김항기 대표. 사진 폴인, 최지훈

고위드 김항기 대표. 사진 폴인, 최지훈

고위드 김항기 대표(50)는 수백억원의 자산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위드 창업 전에는 업계에서 유명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죠. 그래서일까요. 고액 연봉을 뒤로하고 스타트업의 재무관리를 돕는 ‘고위드’를 창업한다고 했을 때, 의아해하는 사람도 많았다고요.

하지만 그는 과거 95%의 연봉을 포기하고 커리어를 전환한 경험이 있었죠. ‘바닥으로 떨어지는 선택’이 오히려 “롱런의 비결”이라 말합니다. 리테일 영업부터 법인 영업,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벤처캐피털 대표, 스타트업 대표까지. 25년간 7번 직종을 바꾼 김항기 대표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목차

🔹일부러 바닥으로 떨어지다
🔹95%의 노력은 누구나 해, ‘본게임’은 그 이후
🔹헷갈릴 때는 무조건 ‘힘든 길’ 택해야

일부러 바닥으로 떨어지다  

연봉 95%를 포기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증권사 리테일 영업사원으로 입사했어요.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을 파는 일이었죠. 꽤 잘했어요. 연봉도 10억원 정도 벌고, 평판도 좋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이 일이 내가 원하는 건가’ 싶더라고요. 아이가 태어난 때였는데,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더 하고 싶은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회사에 법인 영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죠. 연봉을 95%쯤 깎으면서요. 처음 하는 일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돈이 목표였으면 못 갔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주식을 제대로 알고 싶었거든요.

대부분 지금까지 쌓아온 걸 포기하지 못해요. 그래서 커리어를 바꾸지 못하죠. 교육의 선구자로 불리는 페스탈로치도 그랬어요. 공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엔지니어가 됐고 10년 넘게 직장생활을 했어요. 그가 관심 있던 교육 분야로 방향을 튼 건 마흔다섯이 넘어서죠. 그리고 이런 말을 남겨요. “조금 더 일찍 올바른 길을 선택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라고요. 지금까지 쌓아온 게 커 보이겠지만, 사실은 미미해요.

새로운 걸 잡으려면, 손에 쥔 걸 놓을 수 있어야 해요. 결국 오래간 분들은 커리어를 변화시킨 선택이 있어요. 저도 그렇거든요. 25년간 7번 직업을 바꿨어요. 리테일 영업에서 시작해 법인 영업, 에쿼티 세일즈,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벤처캐피털, 스타트업까지요. 금융이라는 맥은 통하지만 전부 달랐죠. 늘 새롭게 배워야 했고요.

직업을 바꾸는 선택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요.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두렵지 않았어요. 지점 영업부터 하면서 올라갔으니까요. 뭐든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보면요. 전 세계에서 상위 1%에 속하는 성공한 사람들은 일부러 바닥으로 떨어지는 선택을 해요. 선택의 폭을 넓히려고요.

저는 꾸준히 한 길을 파야 커리어가 우상향한다는 말은 믿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