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국민동의 얻겠다-이부총리,美日도 비용 분담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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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李洪九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북한에 제공할 경수로는 국제평화문제와 한반도 복지라는 2중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한국이 모두 분담할 수는 없다』며『美國이나 日本도 분담해야 한다』고 17일말했다.그는 이어 경수로 제공에 따른 재정부담과 관련,『법적 해석은 확인해 봐야겠다』고 유보한 뒤『그러나 그런 모든 문제가국민의 지지아래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전체 정책내용을 완벽하게국회에 보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국회동의를 거칠 것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그의 발언 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과관련, 韓.美.日간에 미묘한 시각차이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李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를 피할 생각이 없으며 내일이라도북한이 대화를 제 의해오면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金鎭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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