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환경산업전-고농도 폐수처리공법 선봬 눈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94환경산업전」에 출품된 水처리시스템은 작년보다 진일보한 제품들이 눈에 많이 띄었으며 환경설비 분야중 참여업체도 가장 많았다. 현대엔지니어링.삼성엔지니어링.두산기계등 대기업 외에 10여개의 중소기업도 수처리 시스템과 관련제품을 내놓았으며 캐나다의 KAM社는 제지공장 등의 폐수 처리에 사용하는 미생물 약품을 전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외 하수처리설비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혐기성 여상법을 응용,독자적으로 개발한 폐수처리공법을 선보여 환경설비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HAF로 명명한 이 공법은 유기물을 분해하는 박테리아의 증식을 촉진해 반응조에서 고농도 유기물 폐수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회사측은 이 공법이 활성오니법에 의한 폐수처리 시스템에 비해잉여 슬러지 양을 10%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 했다.따라서 고농도의 유기물 폐수처리용량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 삼성엔지니어링은 새로운 차원의 상수도 정수 시스템인 「BAC」공정을 출품했다.이는 물속에 있는 유해물질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미생물을 활성탄에 부착시켜 유기물질과 암모니아성 질소를생물학적으로 분해,제거할 수 있는 정수기술이다.
삼성은 최근 낙동강 수계지역에 이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파일럿 테스트 설비를 설치해 BAC시스템의 국내 적용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중이며 연구가 끝나면 바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두산기계가 선보인 저농도 유기성 폐수처리 시스템인 「바이오베드」는 침전지에서 고형물질을 제거한 후 폭기조에서 유기물질을 세포물질로 분해,전환하는 것으로 운전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중앙제어방식의 퍼지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화 설비인 점 이 특징.
〈高允禧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