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 태풍으로 생필품반입이 중단돼 주민 어려움-옥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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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沃溝=玄錫化기자]이달들어 서해에 태풍이 세차례나 몰려와 전북옥구군 섬지방에 뱃길이 끊겨 생필품반입이 중단되는 바람에 생필품 가격이 3배까지 올라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섬주민들에 따르면 이달들어 브렌던.더그.엘리등 태풍이 잇따라 옥구군섬지방을 운항하는 여객선이 묶여 뭍에서 생필품 반입이 끊기는 바람에 평소보다 가격이 3배까지 올랐으나 그나마 심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것.
선유도의 경우 요즘 배추 한포기에 3천5백~4천원을 호가해 이달초 1천5백원에 비해 3배이상 폭등했고 무는 한개에 1천5백원을 웃돌아 3배가 올랐으나 그나마 바닥난지 오래여서 구경조차 어렵다.
풋고추(3.75㎏)는 3천~4천원에서 1만~1만5천원까지 부르는게 값이고 감자(4㎏)는 6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폭등했으며 큰파(3.75㎏)는 3천원에서 7천원으로,양파(10㎏)는 7천~8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올랐다.
이같은 현상은 선유도.어청도 외에 옥구군 16개 섬지방 거의가 비슷한 실정인데 농산물 가격이 워낙 비싼데다 구경조차 어려워 주민들 대부분이 배추대신 값이 싼 오이김치등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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