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수탁액 사상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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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수탁액이 운용사별 역대 최대 규모를 돌파했다. 1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6일 기준 미래에셋의 수탁액은 31조8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7월 31일 ‘바이 코리아’ 열풍을 타고 현대투신운용이 기록한 최대 수탁액(31조6880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연초 20조4390억원이던 미래에셋의 수탁액은 해외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급증, 올 들어서만 50% 이상 불어났다. 특히 최근에는 매주 5000억원을 웃도는 신규 자금이 미래에셋의 펀드로 집중되고 있다. 전체 펀드로 몰리는 돈의 40% 안팎을 미래에셋이 독식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미래에셋은 17일 국내 최초로 영국 자산운용업 인가를 취득,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운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유럽 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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