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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저가전략 확산-로손이어 미니스톱 가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희망소비자가나 권장소비자가를 꼬박꼬박 받아온 편의점들이 앞다퉈 상품가격을 인하,슈퍼마켓처럼 저가판매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손의 운영업체인 ㈜태인유통이 지난달부터 상품가격인하에 나서 대상점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원통상의 미니스톱도 이에 가세,편의점업계에 저가판매바람이 일고 있다.
미니스톱은 11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점포에서 주부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식용유.조미료.세제등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40여개품목의 판매가격을 최고 24.2%까지 낮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점포의 입지나 이용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가격인하품목과 대상점포를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로손은 「편의점은 비싼 곳」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기위해 지난달부터 생필품을 중심으로 상품가격을 10~25%정도 인하,서울.수도권지역에 한정했던 대상점포를 전국 2백50여개 전점포로 확대해가고 있다.
이처럼 로손과 미니스톱이 상품가격을 인하하고 저가판매전략으로나서자 LG25.훼미리마트.써클K등 다른업체들도 신중히 가격인하를 검토하며 이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편의점의 일부상품가격이 전반적으로 슈퍼마켓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동네 구멍가게나 슈퍼마켓상권이 크게 위협을받을 것으로 보인다.
〈劉志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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