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공무원 79% 단순업무 불만-구.동여직원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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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시내 일선 구청및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여직원중 상당수가 남자직원에 비해 단순업무에 종사하며 승진과정에서도 여전히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구는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구청과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6급이하 여직원 2백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무에 대한 성취도에 대해 20.7%가「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한 반면「단순업무로 인해 성취감이 없다」「매우 불만스럽다」는 대답이 79.3%나 돼 여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남자직원과 비교한 업무수행능력에 대해선 응답자의 60.6%가「남자직원에 비해 능력이 뛰어나거나 동등하다」고 대답했으나승진기회나 근무평점등에 있어선 84.2%가「남자직원에게 편중돼있다」고 응답했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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