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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한솔 사원연금제 도입-포철.호남정유등도 연금제 보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진로그룹.한솔제지등 일부 기업들이 개인연금과는 별도로 자체 사원복지연금제도를 새로 마련,사원복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眞露그룹(회장 張震浩)은 5일부터 계열사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원복지연금제도를 실시한다.
우수인력의 장기근속과 일체감 조성,퇴직후 노후생활보장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이 연금제도는 본인이 통상급여의 4%,회사가 2%의 장려금을 지원해 재원을 조성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불입기간은 정년(55세)까지를 원칙으로하되 본인이 원할 경우불입기간 연장이 가능하다.연금가입기관은 투자신탁.은행.보험중에서 계열사별로 1개 기관씩 선택하게 된다.
만26세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정년까지 29년을 근무할 경우 본인부담액과 회사지원액 포함한 연금액이 2억1천만원에 이르고 퇴직금 8천여만원을 더하면 약 3억원의 목돈을 쥘수 있다고 회사관계자는 설명했다.
진로그룹은 이 제도의 실시로 한해에 20억원의 자금부담을 하게 되며 임금인상에 따라 매년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진로그룹에 앞서 한솔제지와 계열사도 지난 6월부터 사내복지연금제도를 실시하고 있다.전직원 가입이 가능하며 월급여의 3%를사원이,5%를 회사에서 지원해 퇴직시까지 불입하게 된다.회사의월부담은 1억4천만원.
계열사의 직원 2천5백명이 가입해 있으며 매월 납부액은 보험이나 투자신탁.은행중에서 개인이 원하는 곳에 가입할 수 있도록했다. 회사측은 25년 근속의 경우 퇴직금과 연금일시수령액을 포함,4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들 회사외에 포항제철과 동양증권등 대형증권회사,호남정유 등이 노사화합과 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개인연금 가입사원들에게일정액을 보조해주고 있다.
포철은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5만5천원씩 퇴직때까지 지원키로 했으며 호남정유는 월 5만원씩 10년동안 지원키로 했다.
포철관계자는 포철임직원중 잠정지원대상자는 2만2천명으로 8월부터 연말까지 회사지원금은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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