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회사채금리 상승세 지속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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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7월에 이어 이달중에도 회사채 유통금리는 상승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채권시장 관계자들의 견해를 종합하면 12.7%선에서 8월을 맞은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금리는 이달말께 13.0%선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권시장관계자들은 지난달 28일 韓銀이 시중은행 자금부장회의를 소집,오는 8월7일의 은행 지준마감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한것을 당국의 본격적인「돈줄죄기」로 풀이하고 있다.반면 기업들이필요로 하는 돈은 계속 늘고 있다.경기가 확장 국면이어서 시설투자를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
이처럼 돈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돈값(금리)은 당연히 올라갈수밖에 없다는 전망이고 보니 현재의 금리수준에서 장기간 돈이 묶이는 채권에 손을 대기보다 콜대출이나 기업어음(CP).양도성예금증서(CD)등 단기금융상품에 시중자금이 몰릴 전망.
한편 증권당국은 채권금리 불안을 의식,8월중 회사채발행물량을전월보다 2천4백억원 축소조정하는 한편 연금기금등에 채권매수 확대를 독려하고 있지만 상승폭을 다소 완화시키는 정도지 대세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 金光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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