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외제맥주 잘팔린다-싼값 매력 올들어 수입 5배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파이낸셜 타임스=本社特約]찜통 더위를 맞아 日本人들이 맥주를 더 찾고 있다.그런데 정작 日本産 맥주의 절반값에 불과한 외제 맥주가 더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일본의 외국산 맥주 수입은 올들어 4개월간 5배나 급증했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2%에서 올 연말에는 4%까지 倍增할 것으로전망된다.
벨기에産 맥주를 들여와 수입 맥주 붐을 일으킨 일본 최대 슈퍼마켓업자인 「다이에이」社는 올해 수입 맥주 판매목표를 7만 상자로 잡았는데 이 목표를 1월 한달만에 달성했다.
이어 회사측은 올 연말까지 2백만상자를 팔겠다고 목표를 상향수정하고 올해 총 맥주 매출액의 절반이상을 수입맥주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이 외제 맥주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수입업자들이 엔貨 강세,외국제조업체로부터의 직수입과 대량 판매 체제를 이용해 캔당 2백20엔인 일본산 맥주값의 절반수준인 1백28엔에 수입맥주를 팔고 있기 때문.
아사히 맥주 관계자는 『일본산 맥주 맛이 수입산보다 월등하다』며 『그래서 일본산 맥주값을 크게 낮추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