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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작가.고객 미술축제 한마당-94화랑미술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화랑과 작가.고객이 한자리에 모여 미술축제 형식으로 열리는 94 화랑미술제가 8월18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94 화랑미술제에는소속회원화랑 85개 가운데 69개 화랑이 참가, 한국화.서양화.조각.판화.공예등 1백5명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개작품 가운데는 조르주 투소.존 쳄벌레인.가와사마 다케시.
앤터니 타피에스등 8명의 외국작가 작품도 포함돼 있다.
화랑이 중심이 된 미술품 견본시장을 정착시키자는 목표로 시작된 화랑미술제는 아홉번째로 열리는 올해에도 시장 여건을 감안해견본시장과 일반인의 참여를 유도하는 미술축제형식이 절충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두가지 특징이 혼재된 점을 잘 보여주는 대목은 출품작가들의 경향과 시장성.
69개의 화랑이 주로 개인전 형식을 통해 소개하는 작가들은 어느때 내놓아도 시장성이 있는 부류와 판매와는 다소 무관하지만작가적 역량을 기대해볼만한 신진들로 대별된다.이같은 구분은 예컨대 서양화가 柳臍景씨를 설득,4호 미만의 소품 만을 출품함으로써 고객들의 시선을 끌 계획인 가람화랑과 상업성을 염두에 두지않고 왜곡된 한국 근대사의 모습을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묘사해온 민중미술계열의 申鶴澈씨를 소개하려는 學古齋간 화랑미술제 참가전략의 차이로 설명할 수 있다.
참가 화랑들의 전략과 기대가 이처럼 대별되기는 해도 이번 화랑미술제는 미술계가 기대하는 가을시장에 앞서 열린다는 점에서 시장의 흐름을 미리 감지해볼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가 가운데 柳臍景.郭成東.洪貞憙.李淑子.朴沆律.李石柱.李斗植.權永鎬.李光澤.尹長烈.史奭源.李壕哲.金宗學.李康昭씨등 평소 시장성 있는 작가들이나 高영일씨 처럼 바젤아트페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작가의 판매실적이 어 떨지가 그런점에서 특히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화랑미술제는 또 미술축제 형식을 부각시키기 위해 미술제 기간고객과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18일 오후4시 미술관 앞마당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때는 테너 박인수씨의 개막축가와 함께 모던발레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2백만원 미만의 작품들로만 꾸며지는 공동부스「한집 한그림 걸기 소품전」이 개설되며 초대 화랑협회장을 지냈던 명동화랑 故 金文鎬씨를 추모하는 특별코너도 마련될 예정이다.
94 화랑미술제 참가화랑과 출품작가는 다음과 같다.
▲가나-유선태▲가람-유제경▲가산-김보연▲우원-김아영▲그린-김효제.조르주 투소▲도올-김유준.정석규.강동철▲상문당-유병훈▲서미-솔 르윗▲아미-고영일.이영길▲포커스-곽성동▲현대-홍정희.박상숙▲구게-최재은▲그로리치-김명희▲나-이용운.정회 남▲나비스-김봉태▲남경-이숙자▲대림-신범승▲데미-박항률▲동산방-김경인▲동서-정영철.김영숙▲동숭-이석주▲묵-이두식▲미-김주호▲미호-임형준▲박여숙-남기호▲백송-왕밍밍.유당주▲삼경-권영호▲샘-김봉태▲샘터-이광택.이주영▲서림-윤장렬▲선-최 병훈▲송원-이호철▲예-김종학▲예원-박승규▲웅-박관욱▲월드아트-이광숙.정석영▲유나-사석원▲63-조기주▲이목-하상림▲인-신경희▲J&C-박유아▲조선-박동인.최덕교▲조형-임효.김광재▲정송-최영희▲진-추경.존 쳄벌레인.파우스티노 아이즈코르베 ▲토아트스페이스-남동윤.박경주▲표-이강소.김영진▲학고재-신학철▲한국-윤형재.조병섭▲한선-백윤기▲현-김종수▲월드-이강소.박서보▲공간-최석운▲금-윤석창▲동서-김영섭.박종갑.박현효▲단공-강덕성.정비파▲동원-곽동효.홍창룡▲맥향-이강소.구자 현▲송아당-이수동▲중앙-김성호.이정웅.신동일▲한성-조융일.손문익▲쌍인-박광구.유수종▲오원-김배히.박병희▲아라리오-심화자.조의현▲송하-백순공.정창훈▲명-박영환.이영우▲혜나-켄트-추잉취.우시우스웡.가와사마 다케시▲아그배-앤터니 타피에스 .이민.황영성▲박영덕-안성금 〈尹哲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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