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산일대 종합개발계획안 환경오염 우려로 반발-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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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大邱=金善王기자]대구환경운동연합.낙동강살리기운동협의회등 대구지방 환경단체들이『대구시가 계획중인 대덕산일대 5백90만평에대한 대구대공원조성 종합개발계획안이 지나치게 광범위한데다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로 인해 오염이 가중될 우려가 있 다』며 반발하고 있다.
환경운동단체들은『민자유치에 따른 놀이중심의 시설보다 자연환경을 이용한 보존중심으로 개발을 최대한 억제,환경파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구시가 대공원의 개발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를소홀히 하거나 민간투자에 따른 개발이익을 돌려 주기 위해 위락중심의 개발이 이뤄질 경우「범시민반대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낙동강살리기운동협의회 柳승원사무국장은『민자유치로 인해투자이익에 집착하다보면 기형적인 개발이 예상된다』며『개발보다는공원의 보존측면에서 신중한 계획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 姜榮奎씨(44.수성구범어동)는『휴일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이 없어 공원조성은 필요하다』며『그러나 대구공원은 자연환경을 교육환경으로 활용하는 차원에서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대구시민들의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인 대구시범물동과 욱수.내환.삼덕.노변동일대 5백90만평을 해발 7백m의 대덕산을 중심으로 3단계로 나누어 2011년까지 2천9백억원을 들여 개발을 완료한다고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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