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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여성, 숨지기 3시간 전 결혼.. 결혼식 같은 장례식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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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호주 브리스번의 한 병원에서 한나 키오보(19)와 톰 오드리스콜(20)이 조촐하고 간단한 형식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로부터 세 시간 뒤 한나는 숨을 거두었다. 3년 동안 그녀를 괴롭혔던 암이 그녀의 생명을 앗아간 것이다.

한나 키오보는 400m, 800m 그리고 1500m 자유형 세계 기록을 보유했던 호주의 여자 수영 영웅 트레이시 위컴의 딸이다.

3년 전 암 진단을 받은 한나는 병원에서 역시 암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 중이던 톰을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결혼해 함께 늙어가기로 약속했다. 둘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한나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었다는 게 톰의 회고.

원래 이번 주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한나의 병세가 악화되자 앞당겨졌다.

암이 완치된 톰 오드리스콜은 한나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지난 7일 열린 장례식을 행복한 결혼식 분위기로 진행했다. 신랑, 신랑의 친구, 신부들러리와 가족들이 모인 결혼식은 한나가 꿈꿨던 행복한 결혼식 그대로였다.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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