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메모] 여성복 샘플 상품 50~70% 할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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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11일까지 ‘여성복 샘플 상품전’을 연다. 샘플이란 의류 제조업체의 디자인실에서 상품으로 만들기 전에 디자인을 평가하기 위해 만드는 시제품. 원래 판매용으로 만든 게 아닌 평가용 의상이어서 가격은 따로 없다. 이번 행사에선 같은 브랜드의 비슷한 상품들보다 50~70% 싸게 판다. 샘플 의상은 보통 한 브랜드에서 시즌별로 100점 이상 만들지 않아 물량은 많지 않다. 이번 행사에는 60여 개의 여성복 브랜드가 3000여 점의 샘플을 공개한다. 샘플 상품전으로는 상당히 큰 규모다. 발품을 팔면 지금 정상 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신제품과 똑같은 제품도 찾을 수 있다. 스테파넬 스커트가 1만원, 앤클라인 재킷이 7만9000원, 꾸즈의 코트가 3만원이다. 진도·근화모피는 100만원대 모피코트를 내놨다. 하지만, 대부분 모델에 입혀보기 위해 제작한 제품이어서 여성복 표준사이즈 55가 대부분이다. 부인복 브랜드에는 사이즈 66, 영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사이즈 44가 일부 포함됐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이용환 여성팀장은 “샘플은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단 하나의 아이템이어서 이 행사를 기다리는 매니어층도 있다”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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