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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정취 맛보며 시원한 해수욕을/수협서 추천하는 덜 알려진 곳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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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가족과 조용한 휴식… 편의시설 미흡한게 흠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에는 아무래도 시원한 바닷가를 생각하게 마련. 그러나 전국 유명해수욕장은 매년 휴가철마다 인파가 넘쳐 망설이지 않을 수 없다.
편의시설은 다소 미흡해도 자연스런 어촌의 정경이 남아있고 조용해 가족단위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해수욕장을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추천으로 안내한다.
◇춘장대해수욕장=충남 서천군 서면에 위치한 곳으로 비인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다.수심이 얕은데다 맑고 고운 모래사장등 천연적인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동백나무숲에 싸여있는 절벽위의 동백정은 이곳의 명물.물이 빠져나가면 개펄에서 조개·바지락등을 채취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안성맞춤.
주위 아카시아숲은 야영을 하기에 좋고 썰물때는 걸어서 들어갈수 있는 쌍도등 크고 작은 섬들이 많아 재미를 만끽할수 있다.열차를 이용할 경우 서천에서 하차한다.
서면까지는 버스로 1시간거리.민박등 안내(0459)(951)1612.
◇인구해수욕장=주문진 북쪽 약 10㎞지점에 있다(강원도 양양군 현남면).조용하고 한가로운 어촌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곳.5백m길이의 백사장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해수욕장과 붙어있는 죽도는 5m의 높이로 우뚝솟아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대 구실을 한다.동서울 종합터미널에서 양양까지 고속 직행버스가 수시로 운행되며 양양읍에서 해수욕장까지는 일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0396)(671)6569.
◇사동리해수욕장=전남 완도군 금일읍 사동리에 위치.장흥군 회진에서뱃길로 한시간거리로 2㎞에 달하는 백사장과 1.5m의 얕은 수심이 가족 휴양지로 제격이며 야영도 할 수 있어 좋다.해수욕장부근에 섬들이 많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즐길 수 있으며 인근 장도·황제도등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광주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회진행 버스를 2시간 탄후 수시로 운항되는 선편을 이용하면 된다.(0633)○532010.
◇학암포해수욕장=충남 태안에 위치.물이 맑고 깨끗하며 어민들의 인심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전복·소라·아나고등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고 밤엔 바닷가에 나가 소라·게를 잡는 추억거리를 간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낚시자원이 풍부해 낚싯배가 항상 대기중이며 근처 개뱅이섬에는 약초가 많이 자생해 약초를 캐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서울에서 태안까지는 시외버스로 3시간20분거리,다시 학암포까지는 버스로 30분이 소요된다.(0455)(665)1136.
◇기타=충남보령군웅천면의 무창포(0452○333455)는 완만한 경사와 우럭낚시터로 좋은 석대도,근처 독산리 해변의 해당화등이 일품으로 오붓한 가족 휴양지로 좋다.역시 보령군에 있는 원산도해수욕장(오천면 원산도리 0452(936) 6465)은 넓은 백사장에 섬특유의 어촌 정취와 인심이 훈훈해 조용한 곳을 찾는 사람에게는 제격.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해수욕장(0396(672)4779)은 낙산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데 외딴섬의 해안처럼 조용하며 맑은 바닷물이 그만이다.
또 경북 영덕군 남정면에 있는 남호·장사해수욕장(0564○329112),강원도 삼척군 원덕읍에 위치한 임원·호산해수욕장(0397○735632),전남 무안군 홀통면에 있는 홀통해수욕장(0361○446192)도 비교적 조용한 곳으로 권할만 하다.〈고혜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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