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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온 북한 태권도 시범단, 핑퐁처럼 '태권도 외교'

중앙일보

입력

▶4일 사상 처음으로 미국땅을 밟은 북한 태권도 시범단 일행이 LA 도착 후 한인타운에 들러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땅을 밟았다.

조선태권도위원회 배능만(52) 부위원장을 포함한 북한 태권도 시범단 18명은 베이징을 출발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4일 오후 2시쯤 LA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성사시킨 '태권도타임스' 정우진 발행인과 유병용 LA 공연 책임자 등 100여명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시범단 일행은 곧바로 한인타운으로 이동 점심식사를 마치고 유니버설 시티에 마련된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방문 이틀째인 오늘(5일)은 워너 브라더스사를 방문한 후 CBS 스튜디오 센터에서 열리는 전야제에 참석하게되며 6일에는 같은 장소 야외 특설무대에서 '북한 태권도 시범단 할리우드 공연'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마이클 클로우즈맨 CBS 사장 앨런 혼 워너 브라더스 사장 덴젤 워싱턴 멜 깁슨 등 할리우드 유명 인사를 비롯해 최병효 LA 총영사 장웅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 등 2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공연 실황은 CBS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정우진 발행인은 "미국과 중국의 핑퐁 외교처럼 태권도를 통해 양국의 관계가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12박1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이들은 LA 등 5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박상우 미주중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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