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자친구 못 잊어' 푸틴 막내딸 일본원정 밀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딸만 둘을 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막내딸인 카테리나(20.사진(右))가 올 8월을 비롯해 지난 몇 년 동안 네 차례나 일본을 방문했으며, 이는 남의 눈을 피해 한국인 남자 친구를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일본 대중잡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이 최신호(10월 4일)에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테리나는 일본 최북단 섬인 홋카이도에서 스키를 즐기고, 규슈의 온천 지역에 다녔으며, 최남단 오키나와까지 돌아봤다. 유도 공인 5단의 실력을 갖춘 푸틴은 '유도는 나의 인생'이란 제목의 저서가 있을 정도로 '지일파'로 알려져 있다.

카테리나 역시 아버지의 모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있다. 그런데도 경호상의 문제를 들어 모스크바를 떠날 수 없다며 통신과정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 카테리나가 외국인 일본을 거의 1년에 한 번꼴로 방문하고 있는 것이다.

카테리나의 빈번한 일본 방문이 '일본 연구' 때문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을 수 있지만 실제 목적은 미국에서 러시아정치학을 전공 중인 한국인 남자 친구 윤모(22)씨와의 각별한 만남 때문이라고 슈칸분슌은 보도했다.

이 잡지는 러시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카테리나가 일본에 오는 것은 한국인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한 것"이라며 "이들의 교제를 이미 알 만한 사람은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이나 러시아를 피해 일본을 '밀회'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1999년 7월 모스크바에 있는 앵글로아메리칸 스쿨의 무도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당시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 무관이던 아버지와 모스크바에 살면서 이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었고, 옛 동독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카테리나도 이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부친 임기가 끝나 윤씨가 모스크바를 떠난 뒤로도 두 사람은 연락을 계속했고 2002년 카테리나가 한국을 2주 동안 다녀가면서 '우정'이 8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슈칸분슌은 이들의 만남에 대해 "어느 '한류 드라마' 못지않은 강렬한 로맨스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슈칸분슌은 다만 "옛 제정 러시아 황제 '차르' 못지않은 권력을 누리는 푸틴이 최근 민족주의를 고양하고 있기 때문에 딸의 외국인 교제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윤씨의 아버지인 윤모 예비역 준장은 지난해 국내 한 주간지를 통해 "두 사람이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하고 우정을 잘 가꿔 앞으로 양국 관계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두 사람의 이성 관계를 부인했다.

도쿄=김동호 특파원

[J-HOT]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인터뷰 "8월과 같은 폭락 사태 없을 것"

▶ 평양간 회장님들 버스타고, 줄서고, 밥 굶고

▶"보약 삼아 복용" 비아그라가 만병통치약?

▶한 번 울리고 끊기는 휴대폰 '원링 스팸' 조심!

▶푸틴 딸 '한국 남친 못 잊어' 일본 원정 밀애

▶아들에 전 재산 주고 필리핀서 버려진 80대 노부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