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말아세요?] 원링 스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팸(spam)이 달갑지 않은 단어가 된 지는 오랩니다. 이 말은 엄청난 양의 광고성 전화나 문자, 그리고 메일을 뜻합니다. 미국에서 이 상표의 햄(SPAM)이 대규모 광고 공세를 펼친 것에 유래한 말입니다. 국내에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원링(1-ring) 스팸’입니다. 한 번만 울리고 끊기는 휴대전화 스팸이죠.

이럴 경우 ‘부재중 전화’라는 글과 발신자 번호가 남는 기능을 악용하는 것입니다. 이때 지인에게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착각하고 전화를 걸었다가는 영락없이 낚이게 되는 겁니다.  

원링 스팸은 남겨진 번호를 식별하지 못하는 한 꼼짝없이 걸려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가장 악질적인 스팸입니다. 기막힌 머리를 엉뚱한 데 쓴 셈인데요. 스팸과 관련한 기발한 신조어가 앞으로 더 추가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은 어쩔 수가 없네요.  
 
이여영 기자

[J-HOT]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인터뷰 "8월과 같은 폭락 사태 없을 것"

▶ 평양간 회장님들 버스타고, 줄서고, 밥 굶고

▶"보약 삼아 복용" 비아그라가 만병통치약?

▶한 번 울리고 끊기는 휴대폰 '원링 스팸' 조심!

▶푸틴 딸 '한국 남친 못 잊어' 일본 원정 밀애

▶아들에 전 재산 주고 필리핀서 버려진 80대 노부모

▶패밀리 레스토랑 가는 불쌍한 남자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