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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궁금증풀어봅시다>중풍예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문〉53세 남자다.요즘들어 비슷한 연배의 친척이나 친구들이중풍으로 쓰러지는 것을 보고 괜히 걱정이 된다.중풍을 막을수 있는 한방건강법에 대해 알고 싶다.
〈답〉중풍은 발병하기 전에 반드시 전조증상을 나타낸다.東醫寶鑑에서도 『손발이 저리거나 뻣뻣한 증상이 나타나면 3년이내에 중풍이 발병한다』고 돼있다.실제로는 이런 증상외에도 일시적으로의식을 잃거나 어지러운 증상이 반복되고 혈압이 높 으면서 두통.구토 또는 손발의 마비가 수분에서 수시간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이를 중풍전조증이라고 하며 평상시 지속적인 치료노력을 기울이는게 중요하다.
중풍예방은 선행질환인 고혈압.당뇨.심장질환.동맥경화.비만을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한번 중풍에 이르면 虛血性(뇌혈관이 잠시막혔다 뚫림)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상회복이 거의 힘들기 때문이다. 중풍을 예방키 위해서는 이같은 선행질환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의 섭생이 더욱 중요하다.과로와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어야 하며 성인병 예방차원에서 육류보다는 채식을 주로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 폭음과 과식은 절대 피해야 하며 짜고 매운 음식을 먹는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아울러 혈압을 조절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하면 중풍예방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중풍은 40대후반에서 50~60대에 흔히 발생하는데 여자보다남자가 쉽게 걸리는 경향이 있다.남자가 스트레스와 음주.과로등절제있는 섭생을 못하기 때문.계절적으로는 일교차가 15도 이상되는 환절기에 주로 발병한다.피부혈관이 기온변 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탓이다.
한방에서 중풍초기환자는 침구요법으로 우선 시술한다.그후 病態에 따라 한약을 투약하게 되는데▲風을 제거하고(疎風)▲몸안의 열(內熱)을 맑게하며▲혈관등 순환기능을 소통시키는데 주안점을 둔다. 초기에는 환자를 안정시켜 병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증상이 안정된후 앞서 언급한 침.한약처방과 함께 뜸.물리치료를 병행한다.수개월 경과후 어느정도 증상이 호전되면 침치료와 한약으로 氣血순환을 촉진시키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재발방지에 역점을 둔다.
〈정리=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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