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사회당총리 등장/무라야마 당선/자민당과 연정… 오늘중 조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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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이석구특파원】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사회당위원장(70)이 29일 중의원 본회의 총리선출 투표에서 제81대 일본총리에 선출됐다.사회당의원이 총리에 선출되기는 지난 47년의 가타야마 데쓰(편산철)내각 이후 47년만에 처음이다.〈관계기사 6,7면〉
무라야마 신임 총리는 30일중 조각을 완료,일왕의 인증절차가 끝나는대로 새 내각을 정식 출범시킬 방침이다. 무라야마총리는 이날 새벽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자민당총재·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신당사키가케 대표와 3당 당수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각료 인선작업에 착수키로 합의했다.이날 회담에서는 고노총재·다케무라 대표가 모두 입각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새 내각 구성에서는 3당의 각료 배분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NHK―TV는 이날 ▲자민당 13석 ▲사회당 5석 ▲신당 사키가케 2석의 선에서 각료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HK―TV는 특히 주요 각료 자리인 관방장관은 사회당이,외상·대장상·방위청장관은 자민당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방장관에는 노사카 고켄(야판호현)사회당 국회대책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앞서 무라야마위원장은 29일 오후8시부터 열린 중의원 본회의 총리지명전에서 결선투표 끝에 전체 5백6표중 2백61표를 얻어 2백14표를 얻은 연립여당 후보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총리를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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