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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채널톱>KBS 2TV 밤과 음악사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화려한 조명 뒤에는 늘 그림자가 있게 마련.TV에는 내비칠 수 없었던 연예인들의 그림자를 그들 자신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있다. 29일 밤11시 KBS-2TV의 심야 토크쇼『밤과 음악사이』에는 2년전 갑자기 브라운관을 등지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탤런트 박찬환이 나와 삶의 보퉁이를 살포시 풀어 놓는다.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뒷골목을 전전하고,호텔 카지노에서 딜러로 일했던 젊은 시절.그리고 카메라를 들이대자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초년병 연기자 때의 이야기들….한때는 씁쓸하기만 했던 추억들을 원숙한 중견 연기자된 지금,우리에게 들려주는 그의 감회에 함께 젖어본다.
서른 여섯살 노총각이 감춰 놓았던 사랑이야기는 또 어떤 것일까.미국에서 돌아온 뒤 TV.연극무대를 오가며 숨을 돌리지 못하는 그는 결혼을 어떻게 생각할까.가슴을 열어 젖힌 인간 박찬환의 모습이 임성훈.장윤정의 매끄러운 진행과 전영 호.김성령의재치가 곁들여져 훈훈하게 엮어진다.
〈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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