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채널톱>MBC.TV 신 인간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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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따뜻한 이야기,억지 아닌 흐뭇함의 눈물을 글썽이게 하는 우리주변의 이야기가 이곳에 있다.
27일 밤8시5분 MBC-TV『신 인간시대』는 유한양행의 상속녀 유일링씨(33)와 씨름선수 신봉민씨의 이야기를 담았다.유한양행의 창업주 유일한의 친손녀 유일링씨.전재산의 사회환원으로그녀에게 남겨진 것은 최선을 다하고 스스로 자랑 스럽게 여기라는 유씨집안의 정신뿐.회사를 경영하던 고모마저 작고한 지금,중국인 어머니를 둔 그녀에게 한국은 아무 연고없는 외로운 곳이 되고 말았다.
미국에서 키워져 미국식 사고방식에 철저하고 예일대.버클리대학원을 졸업한 그녀가 아버지의 나라 한국에서 유한양행의 직원들에게 무보수로 매일아침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서투르게 한국말을 배워가며 한국에서 살고 싶어하는 그녀.재산의 대물림이 일반화된 우리기업의 생리속에서 이렇다할 유산상속없이 건강한 홀로서기를 이루어가는 그녀의 당당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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