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공격 시나리오/미,본격 검토 착수/국방차관보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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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이석구특파원】 미 행정부는 북한에 의한 대한 핵공격 시나리오의 본격적인 검토 및 분석에 착수했다고 일본 산케이(산경) 신문이 1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애시턴 카터 미 국방차관보는 10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핵확산문제 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식으로 밝히고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미국은 즉각 군과 전투기·함정을 투입할 것이며 한미연합군은 어떠한 전투에서도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터 차관보는 특히 『평양측은 북한을 결정적으로 파괴할 한미연합군의 군사능력에 인식의 혼란이 있다』고 말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나탸내고 『미국은 한반도 일대에서 정보수집능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북한이 대량살육 무기를 사용하는 사태를 중시,여러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터 차관보는 미국의 정보기관이 북한이 핵사용 준비에 들어갔다는 정보를 입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으나 『평양은 이미 핵을 탑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여타 고성능 무기도 갖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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